2025년 4월 10일 로터리 / 4월 11일 휴립기 두둑 만들기 12일 멀칭기 비닐 씌우기 / 4월 12일 감자 심기
올해 첫 농사를 지었습니다.
감자를 미리 집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했어요.
씨감자(두백)을 구매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심어 보는 감자입니다.
산광 발아(싹 틔우기)를 해서 싹을 미리 내어서 밭에 심었습니다. 생육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요.
올해 감자도 구불구불~ 지렁이 밭에 심게 되었네요. 우하하~~
휴립기로 똑바로 간다고 하고는 돌을 만나거나 하면 영락없이 휘어지게 됩니다.
역시나 돌 많은 밭은 구불구불 지렁이 밭이 됩니다.
평지는 지렁이가 스므스하게 지나가죠~
비아리 진 곳(경사진 곳)은 음~~ 심하게 몸을 틀어 움직입니다.
무거운 휴립기(관리기)를 몰고 운전하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저도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평지에서 몰아 보았지요. 몸을 지탱하는 것도 회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입을 다물어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웃어 줍니다.
그러다 가끔.. 입이 근질하여 말을 하지요. 올해도 밭에 지렁이가 지나간다고요~~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이 열심히 온 힘을 다하여 밭을 만들면 거기에 감자를 심어요. 감자합니다. 아니 감사합니다.
감자를 심기 전 지렁이 밭에 구멍을 뚫고 물을 주고 심고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드디어 땅이 갈라집니다. 빼꼼하니 얼굴을 내밀고 있는 감자 싹이 올라옵니다.
신기합니다. 비닐 멀칭하고 북주기를 한 흙이 갈라집니다.



감자 싹이 올라왔어요.
빼꼼히 올라온 싹이 반갑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키웁니다.
그리고 무성하게 자라고요. 그리고 꽃도 피웁니다.
올해 꽃을 제거하지 않고 감자를 키웁니다.
이번 주 6월 15일에 캔 감자~~
두백 감자를 처음 캐었습니다.
1호가 집으로 돌아왔어요.
첫 감자를 삶아서 주고 싶어 엄마 맘에 미리 캐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음~요건 농막 낮 사진이에요.
미리 마늘과 함께 감자를 삶아서 농막에서 간식으로 먹었어요.
풀을 뽑다 달려 나온 작은 마늘을 감자가 거의 익어갈 무렵 쪼개어 넣었어요.
요렇게 넣으니 손으로 누르면 위로 쏘옥 올라오는 달달한 마늘입니다. 먹기에 좋아요. 까기 싫어서 삶았지요. 건강식이라 우기면서요.
소금 없이 그냥 맹물에 삶고 마늘도 함께 넣어 삶았어요. 보글보글~ 행복하게 기다리는 맘입니다. 달달한 마루 씨 엄마는 감자를 사랑해요.


감자밭을 잘 보면 요렇게 슬쩍 옆으로 늘어지는 아이들이 생깁니다.
음~ 감자 캐기에 아직 이른 시기에요. 감자 잎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감자 꽃이 피고 한참을 지나면 슬쩍~ 무거운 잎들을 옆으로 떨굽니다.
그리고 누렇게 익어갑니다. 감자가 캘 시기를 알려 주는 것이지요.
참 신기하지요.
그런데요. 아직 달달한 마루 씨네 밭은 이릅니다. 옆으로 떨군 아이들이 많지 않아요. 그중 하나 캐어 봅니다.
감자 줄기를 당기면 올망 졸망 딸려 올라옵니다. 그리고 비닐 안을 손과 호미로 샅샅이 살핍니다.
안에 큰 덩이들이 숨어 있어요.
껍질이 생겼어요. ^^ 얼추~~ 캐어도 무방하지만 작은 아이들이 크기엔 조금 이릅니다.



양옆으로 무거운 감자 잎을 떨구는 감자~ 잎이 슬쩍 누렇게 변해가고 있지요. 그렇게 우깁니다.
음~ 너는 익었다. 익었다~ 그래서 나는 너를 캘 거야~ 하고요. 고맙다 감자야~

감자 꽃 열매를 만나는 순간
떨군 아이들만 찾다 만난 열매~ 감자 열매를 보았어요.
오메~~ 처음 봅니다.
감자를 심고 가꾸기를 여러 해 하였는데~ 처음 봅니다.
왜냐면~ 감자 꽃이 피면 무조건 따서 없앴거든요. 그러니 만날 이유가 없었어요.
감자 꽃이 지면 요렇게 열매를 답니다.
저도 처음 보았어요. 작은 방울토마토처럼 땡굴땡굴 달렸어요. 귀엽죠? 누렇게 달린 것은 감자꽃~


요렇게 꽃이 핀 곳을 보면 어김없이 진 곳은 감자 열매를 달고 있어요.

우하하~ 요기도 있어요.


아직도 싱싱한 달달한 마루 씨네 감자입니다. 초록초록합니다. 아니 무슨~ 잎만 보면 수확하기엔 아직 이른 시기입니다.

예전에는 감자꽃이 피면 무조건 감자 꽃을 떼어주었어요. 감자꽃으로 양분이 올라갈까 봐요. 감자를 통통하게 키우기 위해서죠.
그런데요. 이제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요즘은 그냥 감자꽃도 키운답니다.
그래서 올여름 이렇게 감자 열매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렇게 해서 처음으로 감자 열매를 만났습니다. 감자꽃에는 열매를 단다고요.



감자는 쌍떡잎식물 통화나물목 가지과에 속하는 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래요. 페루, 칠레 등의 안데스산맥 원산으로 온대지방에서 널리 재배한다고 해요. 땅속에 있는 줄기 마디로부터 기는 줄기가 나와 그 끝이 비대해져 덩이줄기를 형성해요. 이 덩이줄기가 바로 감자에요.
감자 열매도 손으로 잘라 보면 토마토처럼 씨앗이 가득 들어 있어요.
그럼~ 이 씨앗을 심으면 감자가 나올까요? 음~ 그건 몰라요. 아마도 이 열매 안 씨앗이 잘 자란다면 씨감자가 필요 없겠죠? ㅎㅎ
그런데 말이죠~
올해 장마가 일찍 온 탓에 감자를 미리 수확을 해야 하나 걱정이 되었어요.
감자의 수확 시기~
감자는 스스로 수확할 시기를 알려 준다고 했죠. 그런데.. 오랜 장마에 물을 많이 먹으면 저장성도 떨어지고 감자(덩이줄기)도 많이 썩을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장마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그리고 감자는 두둑을 높게 하여 비교적 건조하게 키워야 하지요.
음~ 그런데 달달한 마루 씨네 밭의 감자는 아직도 싱싱하니~ 고민하게 됩니다.
언제 수확을 해야 할까요? 지금처럼 야금야금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요거 은근 신경이 쓰입니다.
시댁, 친정 식구들을 챙기다 보면~ ㅎㅎ 남는 것은 없는 양이지만요.
감자의 생육기간
보통 감자는 80-120일 정도 생육 기간을 가진다고 해요.
우리가 먹는 감자는 덩이줄기죠. 이 감자의 생육 기간이 장마가 일찍 오게 되면 기간이 짤아 수확 시 많은 양의 감자를 캘 수 없어요.
그리고 감자가 통통하니 살이 오르려면 생육기간을 채워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미리 싹을 틔우고 자신이 키울 감자의 생육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감자 종류별 생육기간
추백 등 조생종-80일
수미 대서 90-100일
두백 등 중만생종 100-120일
흔히 씨감자를 판매하는 곳도 감자의 종류 맛 등을 알려주지만 생육 기간이나 온도.. 그리고 밭의 상태(토양 상태, 기온) 등에 대해서는 말하는 곳이 없어요. 텃밭 종류의 인기 아이템인데 말이죠. 조금씩 키우니 수확량에 영향이 없어 말하는 것이 아니겠죠?
빨리 키워서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자신의 토양에 맞는 품종을 고르고~ 싹을 틔우면 조금 더 빠르게 키울 수 있어서 재배 기간을 줄일 수 있어요. 달달한 마루 씨네는 4월 12일에 심었으니 얼추 90일은 넘었네요. 그리고 산광 발아를 해서 심었더니 껍질도 생기고 크기도 제법 큽니다.
저도 내년엔 일수를 계산해서 품종을 따져서 키워 봐야겠어요. 내가 먹고 싶은 감자의 종류만 선택할 것이 아니라요.
수확하기 전에~
감자의 크기와 양 그리고 껍질의 생성 유무
감자의 생육 기간 등을 고려하여 수확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크게 둘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더 두고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번 주말도 비가 온다고 해요. ㅠㅠ
음~ 땅 속은 또 어떨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저처럼 미리~ 하나 둘~ 꺼내서 땅 속도 확인하시고 감자의 크기와 양 등을 체크하시고 수확해 보세요. 모두 한꺼번에 수확할 것이 아니라요.
아참~ 혹시 비가 많이 와서 감자가 물에 잠겼었다면~ 물이 빠지고 며칠을 두고 건조 후 감자를 수확합니다. 감자의 수분을 조절하기 위해서요.
저도 작년에 감자를 캐고 위에 하얀 분이 올라와서 이게 뭔가 했거든요. 수분과 감자 분이 만나서 여드름처럼 까칠하게 올라오더라고요. 이렇게 수분이 많은 감자가 되면 썩기가 쉽고 옆에 감자도 함께 썩어요. 저도 열심히 키운 감자를 많이 버렸어요. 비에 맞은 감자를 제대로 말리지도 못하고 썩어 버리는 감자들이 많았거든요. 비도 많이 오고 일정에 맞추다 보니 비 오는 날 감자를 캐었답니다. 밭에서 말리지도 못하고 수확을 했어요. 잘 키워서 비를 맞히고 수확을 많이 속상했어요. 그리고 많이 버리게 되었지요. 정말 많이 수확했는데 말이죠. 작년엔 욕심 많게 많이 심기도 했어요.
감자를 바람이 잘 통하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펴서 말리는 것이 중요해요. 이게 큐어링~ (큐어링을 통해 수확 시 생긴 상처도 아물고 수분도 날리고 단맛도 좋아지고요. 더 맛난 감자를 드시는 이유) 시원한 곳에 모아서 보관하세요.
이게 감자를 오랫동안 맛나게 드시는 방법이에요. ^^
마늘 수확에 밀려 감자의 수확은 미뤄졌지만~
집으로 가져온 감자는 시원한 그늘에서 지금 바람 샤워를 즐기고 있죠.
올 일찍 온 장마가~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하우스 안에 마늘은 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탁탁~ 키보드 소리를 들으며 엄마 옆을 지키고 있는 달달한 마루 씨도 함께 올려요.

이쁜 달달한 마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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