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히카마와 고구마 그리고 들깨로 바빠서 미쳐 챙기지 못한 배추가 한창 물이 올랐습니다.
잦은 비에 무름병도 생긴다고 하고 벌레들 잔치라며 배추가 크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달달한 마루 씨네 밭의 배추는 잘 자라고 있어요.
한창 물이 오른 배추는 활짝 핀 장미처럼 아름다워요.
이제 속도 차서 제법 단단한 배추의 모습을 갖추는 아이도 있고요.
아직도 아가처럼 부드러운 잎을 가진 아이들도 있습니다.
8월 말 추석에 맛난 배추를 먹는다며 심었던 배추 10 포기
그리고 9월 초 김장용 배추를 심는다며 구매해서 심었던 한판 72 포기
그리고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있어서 시장에 가서 모종을 구매하다 심은 10 포기
아~ 그림 총 92포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세히 헤아려 보지는 못했지만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배추는 전문 농부님이 키워야 하는데요.
매년 키우면서 어렵더라고요. 벌레랑 함께 키우니 매번 벌레에게 지고요. 그리고 뻣뻣하니 푸른 겉잎이 많은 배추를 키웠지요.
작년에 배추도 요상한 온난화 기후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다 죽이고 다시 심고 그랬지요. 그때도 작고 귀여운 초록 잎이 많은 배추를 키워 김장으로 사용했어요. 너무 작은 포기에 고모네 배추도 합세하여 김장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올해도 그 어렵다는 배추를 또 심었습니다.
한창 초기에 벌레가 배추 꽁다리도 먹더니 지금은 좀 추운지 기세가 좀 누그러졌을까요?

한창 잘 크고 있습니다.
들깨를 일찍 베고 배추를 돌봅니다.
활짝 핀 배추들을 살핍니다.
그중 몇 개에서 달팽이를 잡았어요.

그리고 그중 몇 개는 진한 배추 똥이 잔뜩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안에서 배추벌레도 잡았습니다.
저 안 깊숙히 초록 잎에 붙어서 모른 척 하고 있던 애벌레를 잡았습니다.


아주 깜쪽같이 보호색으로 위장해서 찾기 어려웠어요.
보이세요?
요 녀석은 그래도 잘 보입니다.

배추 똥이 있는 아이들을 자세히 봅니다.
그리고 배추 잎이 많이 뜯어진 아이들을 보니 그 안에 범인들이 있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잡아 주었는데요.
같이 나눠 먹자고요.
그런데 내가 먹을 것은 좀 남겨다오. 벌레야.
달달한 마루 씨 엄마는 달팽이도 잡고 배추 애벌레도 잡았습니다.
용감한 농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속이 차서 예쁘게 핀 장미 배추를 품에 안아 끈으로 묶어 줍니다.
배춧속이 더 단단하게 차라고요.
담 주 더 바빠질 것을 생각하여 적당히 단단하게 오르는 녀석들까지 잡아서 품에 안아 주었습니다.
부지런을 좀 떨었습니다.

잘 자라줘서 고맙고 기특한 녀석들입니다. 꽁꽁 묶인 배추들입니다.

올해 배추는 성공일까요?
벌레랑 적당히 나눠 먹으며 키우는 배추입니다.
올해는 덜 뻣뻣하라고 붕소도 주고 추비도 하였습니다.
붕소는 물에 타서 옆면 시비하라고 했는데 깜빡 잊고 남은 비료와 함께 주고 왔네요.
많이 허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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