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마루 씨네 1년을 그려 봅니다.

 

컴퓨터를 정리하다

캡처한 화면을 보고~~~

웃었네요.

 

이거 한다고 캡처 열심히 하고~

밭에 가면 꼭~~ 해야지

했던

그 맘이 생각납니다.

ㅎㅎ

 

예쁜 들꽃들을 잘라서 요기에 올려 보아야지!

했는데~ 말이죠.

뭐가 그리 바빴을까요?

 

밭에 가면~

달달한 마루 씨의 엄마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니~

많은 일들이 수북하죠.

 

소소하게 할 일이 많은 밭의 일

뭐가~

그리도 할 일이 많은지~

 

밭에 가면

쉬면서도

할 일을 생각합니다.

 

짧은 주말에 해야 할 일들을

그리고

와서 보고 다시 정정하고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그리고 행동에 옮깁니다.

 

시간은 짧고

해야 할 일은 늘 많고~~

급한 일부터 해결합니다.

 

그러다

정작 해야 할 일을 그냥 두고 오는 일도 생기지요.

그리고 슬쩍~ 눈을 감고 오는 일도 있지요.

 

그런 농부의 맘을 알고 있는지

밭의 풀들은 신난다 큽니다.

아~신난다.

즐겁다.

마냥 큽니다.

 

올해도 밭의 풀들은

공룡 시대부터

살아있는 화석~~

같은 느낌으로

그리 열심히 뽑고 정리해도요.

신난다 열심히 크겠죠?

올해는 할 수 있을까요?

ㅎㅎ

풀을 이길 수 있을까요?

미리 ~~

풀들이 승리를 박수를 쳐야 할까요?

 

이웃님의 인스타 꽃놀이

준비물: 야생화, 박스, 매직, 송곳

박스에

화병을 그리고요.

구멍을 뽕뽕~ 뚫어주고요.

예쁜 들꽃을 꽂아 주면 끝~

 

널린 것이 박스인데~

요렇게 툭~ 그림 그려서

그냥 올려도 이쁘겠죠.

 

참 이쁩니다.

 

아님.. 그냥~

박스 그림을 위에 두고

뚝~ 자르지 말고

꽃 아래 박스 그림을 놓고~

마구 찍기~

그래도 이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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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마루 씨네 농부의 맘은

같은 일을 하지만

늘 ~ 새봄이 되면

또~ 새로운 설레는 맘을 가지게 됩니다.

또~ 이 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1월은 음~ 올해 밭에 무엇을 심을까

궁리하고 연구(?)도 하고요.

나름 계획이라는 것도 세워 봅니다.

 

2월은 밭에 누워있는 마늘과 양파를 돌보고요.

그 추위에서도 풀과 함께 크고 있는 녀석들을 돌봅니다.

풀은 무서버라~

 

3월은 밭을 갈고요. 비료도 넣어주고요.

영양을 듬뿍 올려 줍니다.

그리고 1월에 세운 계획대로 밭을 나눠봅니다.

달달한 마루 씨네가 먹을 것과 키울 것을 나눕니다.

 

4월은 슬슬 모종을 만들고 심기도 하지요.

씨앗으로 심을 아이~

모종으로 심을 아이~

그리고 시장에서 구매해서 심을 아이를 구별하지요.

예민한 아이는 특별히 더 세심하게 살피고요.

아직 추워를 타는 아이들은 심기를 미루지요.

 

5월은 ~~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을 키웁니다.

올라오는 꽃대도 이쁘고 새순도 이쁘고~

참 좋은 5월입니다.

초록 초록~ 5월은 꽃밭이죠.

새순도 꽃이고요.

여기저기 예쁜 꽃들을 올리죠.

 

6월은 마루 엄마는 슬슬 덥다고 하겠죠.

그리고 비가 많이 오니 적게 오니

툴툴거리고 있을 것 같아요.

작년에 주말마다 비가 와서 일하기 힘들었어요.

장화 신고 발이 푹푹~ 빠지고~

물길을 만들고 난리였어요.

비에 홀딱~ 젖으며

물에 잠긴 아이들을 살폈죠.

 

7월은 느므 덥다고 하겠죠.

그래서요

이른 새벽에 일찍 일어날 것이에요.

밤에 불놀이도 일찍 하고 잠에 들겠죠?

더 일찍 나와서 일을 하시는

이웃 농부님들을 따라 ~

열심히 일합니다.

 

8월요~ 시원한 바다가 그리울 것 같아요.

그래서 밭의 일도 팽개치고 바다로 놀러 가기도 하지요.

올해는 바다에 갈까요?

산으로 갈까요?

 

9월은 그간 열심히 키운

아이들을 하나 둘~ 거두기 시작하겠죠?

키우는 재미도 있지만

수확은 늘 행복합니다.

느므느므 좋아요.

 

10월은 거둔 아이들을 말리고 손질하겠죠~

요게 은근 까다롭죠.

날도 좋아야 하고요. 바람도 필요하고요.

정성이 필요합니다.

소소하게 할 일이 참 많아요.

 

11월은 그간 일을 하던 밭을 정리하겠죠.

걷고 또 걷던 그 밭을요.

 

12월은 수고로움을 밭에 남기고 떠나겠죠.

 

밭의 1년은 또 그렇게 지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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