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의 달달한 마루 씨네 밭입니다. (2024년 11월 24일) 지난해 11월 이야기입니다. 밭에 겨울이 내립니다.소설도 지나고 밭도 겨울이에요.아침에 찐하게 서리도 내리고요.제법 찬바람이 지나칩니다. 밭은 뜨거운 해님도 무서움 비바람도 이기고 견디어 농부에게 열매를 나누고 이제 겨울은 차가움만 가득해요. 그렇게 오랫동안 보았던 초록은 사라지고 휑한 바람만 붑니다. 열심히 풀과 작물을 키우던 멀칭 비닐도 벗겨내도 들깨도 빼어내어 정리를 시작합니다.흙 안으로 들어간 비닐을 살살 달래며 꺼내듭니다.그리고 모아서 비닐 집하장으로 보냅니다. 마늘 밭과 양파밭은 따끈하게 쌀겨 이불에 비닐 이불을 덮고 잠을 잡니다.포근하게 겨울을 지냅니다. 농막은요~ 농막 안의 물도 다 빼고 수도도 따끈하게 옷을 입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