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마루 씨네 밭의 가지를 건조했어요.(건조 가지 무침)

 

달달한 마루 씨네 밭의 가지와 아저씨네 밭에서 키운 가지를 가을에 말렸어요.

너무 많은 가지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건조기에 말렸어요.

 

달달한 마루 씨네 2개의 가지 나무는 올해 무당벌레와 방귀벌레의 공격으로 한 15개 정도의 가지를 주었을까요?

 

상처 입은 가지로 쭉쭉 뻗은 가지보다 휘고 둥글게 말기도 하고 자유 형태의 가지를 많이 얻었습니다. 좀 멋을 아는 가지였어요.

그래도  밭에 가면 반찬으로 내어주는 고마운 가지였습니다.

 

 

아저씨네 밭에 가지는 미끈하니 주렁주렁 많이 달려서 1박스 주셔서 얻어왔지요.

아저씨가 많이 심기도 하였습니다. 가지가 많이 나오는 철에 많이 열리는 가지는 천덕꾸러기처럼 취급을 받아요. ㅋㅋ

얻어와서도 고민입니다.

한창 가지가 많이 나올 때라 나눔 하기에도 곤란한 때입니다.

야채가게에서도 쉽게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럴 때는 주저 마시고 건조하세요.

 

 

가지가 신선할 때는 가지볶음, 가지 무침, 가지 냉채 그리고 가지전 까지 맛나게 만들어 먹었어요.

그리고 남은 가지로 건조를 하였습니다.

 

 

🍆가지를 건조하면 좋은 이유

1. 남은 가지를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어요. 장기간 보관 가능합니다.
2. 건조한 나물로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요.
3. 건조한 가지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그리고 안토시아닌 등 영양소가 풍부해집니다. 노화 예방에도 좋고요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가지랍니다.

 

 

 

🍆가지 건조하기

가지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오이소박이처럼 길쭉하게 잘라 건조기에 50도에서 2일 히카마(히카마도 껍질을 벗겨 무말랭이처럼 잘랐어요.) 와 같이 건조를 했어요.

건조한 가지를 비닐 팩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건조기가 없으신 분들은 바람과 햇볕에서 2-3일간 바짝 말려도 좋아요.

만졌을 때 소리가 날 정도까지 마르면 됩니다.

 

 

🍆건조 가지 삶기

건조 가지는 2-3번 씻고 미지근한 물에 5-6시간 불립니다.

시간이 없으면 30분 정도 삶아도 좋고요. 저는 3시간 불린 후 10분 정도 삶았어요.

불린 가지는 삶기 정도를 잘 살펴서 삶아 보세요.

 

 

속은 부드럽고 껍질은 약간 쫄깃한 정도입니다. 푹 삶지 마시고 중간에 적당한 식감인지 확인하시면서 삶으세요.

 

🍆건조 가지 무침

준비물 : 건조 가지 3주먹, 국간장 조금, 참기름, 통깨, 마늘, 파, 설탕 조금, 고춧가루 조금. 소금

 

건조 가지 3주먹을 삶고 꺼내 식혀줍니다.(삶고 난 후 무치니 2번 정도 나눠 먹을 양이 됩니다.)

물기 빠진 삶은 가지에 냉동 대파, 통깨, 고춧가루 조금, 국간장 조금, 참기름 조금, 설탕 조금을 넣고 조물조물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간은 조절하세요.

약간의 파는 맛(감칠맛)을 주고 싶으면 참치 액을 조금 추가해 주세요.

저는 그냥 국간장 맛과 약간의 밑간 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설탕을 조금 넣으니 달달한 맛이 좋았습니다.

 

 

🍆오늘 반찬

팽이버섯 무 된장찌개, 팽이버섯전, 무생채, 김장김치, 고추장아찌, 마늘장아찌와 함께 먹을 건가지 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건조 가지 무침을 만들어 보세요.

물컹한 가지의 식감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건조 가지 추천합니다.

만들기도 쉽고 말려서 영양가도 풍부한 가지를 저녁 반찬으로 추천합니다.

 

제주 한라산에 올 가을 첫눈이 내렸다고 해요.

우아~ 눈이 내렸다네요. 신나요.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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