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늘이 너무 맑아요.그냥 있을 수 없어 나갑니다.어데를 갈까요?오늘은 북한산? 아니요. 관악산으로 갑니다. 관악산 갓 모양으로 높이 솟은 산[ 冠岳 ]서울의 관악구는 관악산에서 기원한 것이다. 1980년 도시화에 의해서 동작구로부터 분리될 당시 관악산 기슭에 자리 잡은 데다, 관악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악산은 안양과의 경계이므로 서울의 최남단에 위치할 뿐 아니라, 갓처럼 솟은 한강 남변의 최고봉(629m)이다. 조선시대에는 화기(火氣)가 넘치는 산으로 본 관계로, 그 기운을 줄이기 위하여 산 중턱에 물구덩이를 파 놓았다는 설화도 얽혀 있다. 변계량(卞季良)은 시에서 ‘길이 묵은 산벽(山壁)에 뚫렸으니 공중을 서려 오르고, 등나무 덩굴은 새 가지에 길었으니 자리에 들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