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죠.
찬바람이 불어도
봄은 봄입니다.

여기저기 꽃 소식이 들려요.

달달한 마루 씨네 밭
요기조기 숨어 있는 봄을 찾았어요.

밭에 봄~
냉이와 쑥을 찾았어요.

가위 하나로 돌아 당기다가 패딩 조끼 주머니에
봄으로 가득 찼어요.
주머니 안이 봄으로 가득 찹니다.

흙과 모래도 함께요. ㅎㅎ

음~ 이제 본격적으로 스텡 그릇 하나 들고 가위 들고 봄을 찾아 떠납니다.

🍒 쑥과 냉이 캐기 🍒

냉이와 쑥을 보면 쑥은 살살 묶여있는 그대로 자르고요.
냉이는 가위로 냉이 옆을 쿡~ 찔러 올려요. 그럼 냉이가 위로 쑥 올라 옵니다. 그 때 냉이를 손으로 잡고 올리면 쉽게 땅에서 꺼내기 쉬워요. 올려서 탈탈 털어주면 같이 있던 흙도 많이 털어집니다.

냉이와 쑥을 담을 때
지져분한 것과 마른 잎은 바로 정리해서 넣으면 손질할 때 더 쉽게 할 수 있어요.

아랫집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전을 만들어 갔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힘이 너무 없으셔요.
가서 말벗도 하고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전도 같이 먹었어요.
할머니 아덜이 사오셨다고 호랑이 막걸리를 꺼내셨어요.
호랑이 막걸리 달달합니다.

달달하니 쑥 전과 잘 어울립니다.

요건 봄 쑥으로 만든 쑥 전입니다.

쑥을 밀가루 반죽에 넣었어요.
냉이도 깨끗하게 정리해서 숭덩숭덩 잘라요.
지글지글 기름에 지지니 뭔들~
기름 맛이 더해지니 다 맛나요.
쑥과 냉이를 한 입 크기로 지져요.

🍒 쑥 전과 냉이 전 만들기 🍒

  1. 쑥과 냉이를 캘 때 미리 손질하며 담아요. 그러면 뒤에 손질할 때 편해요.
  2. 쑥은 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깨끗하게 씻어요.
  3. 냉이는 물에 한참 담궈 흘과 돌을 골라요. 여러번 물에 담궈 씻어요. 냉이 뿌리 끝에 흙을 잘 긁어서 털어요.
  4. 작은 쑥을 밀가루 반죽에 넣고 기름에 지져요.
  5. 냉이는 작게 잘라서 밀가루 반죽에 넣고 기름에 지져요.

쑥과 냉이를 딸로 기름에 지졌어요.
향도 다르고 맛도 다르고 둘다 담백하니 향이 납니다.

새콤한 달롱 간장을 꺼내서 콕 찍어서 먹었어요.(협찬- 달롱간장- 할머니네 간장)
충청도 사투리- 달롱은 달래입니다. 귀여운 말 , 달롱이 너무 예쁘죠?

마루네 농막 문간

달달한 마루 씨가 그냥 들어오고 당기니 문 간은 늘 흙 바닥입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냥 들어오니 흙 바닥 맞아요.
좀 털고 들어와야 하는데 늘 잊어요.
털고 들어 오는 것이 좋은 것은 밭에서 일하고 오면 먼지와 흙 그리고 벌레들도 옷에 붙어 오거든요. 그래서 밖에서 어른들이 수건으로 탁탁 터시는 이유가 있어요. 좀 배워야 합니다.

일할 때 입은 옷을 털면 세탁을 할 때도 조금 더 편하게 합니다.
그냥 흙이 붇힌 그대로 세탁하려면 한참을 물에 담궈야 하거든요. 여러번 담가 세탁해야 하니 털어주면 너무 좋지요.

잠바도 털고 장화도 털고 양말도 털고요.
그리고 달달한 마루 씨는 빛으로 탈탈 털어야 하지요.
온 몸으로 뛰어 당기셨으니 도깨비 풀, 도깨비 바늘도 몸에 달고 오셨네요.
밭에서 놀고 온 날은 목욕하는 날~
달달한 마루 씨는 새앙쥐가 됩니다.

미용실 가기 전 마루 입니다.
마루도 봄 냄새를 맡았네요.


마루도 봄.

쑥 전도 봄.
냉이 전도 봄.

봄입니다.

철따라농산물 남해 노지 냉이, 1개, 500g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삼시세끼연구소 향긋한 거문도 생쑥 햇쑥 쑥 해풍생쑥 생쑥나물 500g 1kg 4kg 생 쑥떡 쑥국 쑥버무리 만들기, 거문도 생쑥_500g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