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석가탄신일
오늘은 들깨 포트 만들기 / 곁순 따기(고추, 토마토, 가지)를 합니다.


들깨 요원과 들깨를 포트에 넣었어요. 끝도 없이 들깨를 손으로 잡아넣었지요. ㅋㅋ
그래도 항상 끝은 있네요. 포트가 드디어 떨어졌어요.
들깨도 촉촉하니 물을 주고 하우스에 넣었어요.

달달한 마루 씨네 밭에 바이오 체리가 열매를 맺었어요. ^^
기다리던 바이오 체리 꼭 자두 같아요. 익으면 진한 피자두 같은 색으로 변신하는 바이오 체리입니다. 크기는 체리 크기보다 살짝 큰 크기에요.
작년에는 몇 알 먹었나? 엄청 시큼하여 눈물이 핑 돌지요. 생각만으로 침이 고입니다.
새들의 피해를 막겠다고 고라니망으로 돌돌 말았던 기억이 있어요.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가지가 잎으로 풍성하니 늘어집니다. 지지대를 세워줘야 하나 고민만 하고 있어요.

밭 경계선에 찔레꽃이 있어요.
바람에 찔레꽃 향이 은은하니 퍼집니다.
한참 아카시아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더니 이젠 찔레꽃 향기가 은은합니다.
똥 냄새도 비료 냄새도 꽃향기도 달달한 마루 씨네에서 즐길 수 있는 향기 ㅋㅋ

오늘은 곁순제거의 날로 맘을 먹었습니다.
먼저 토마토의 곁순을 제거했어요.
오늘도 밭 삼총사를 모시고 출동합니다.
토마토를 살피고 토마토의 잎 사이에 (일명 겨드랑이) 삐죽 나오는 곁순을 제거합니다.
겨드랑이는 달달한 마루 씨 엄마가 붙인 이름이에요. ㅋㅋ
원래 줄기를 원순이라고 하고요.
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줄기를 곁순이라고 해요.
토마토 원순을 잘 골라서 키우려면 부지런히 곁순을 제거해야 해요.
저도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방심하면 이게 원순인지 아님 곁순인지 모르는 정글이 됩니다.
그리고 한순간 방치를 합니다. 그럼 아주 무시무시한 토마토 정글이 됩니다.
푸하하~~ 아주 무서워져요. 올해는 꼬옥 원순을 지키고 싶은 달달한 마루 씨 엄마입니다.
5단까지? 키우고 끝순을 적심하여 아래에 토마토를 잘 키우고 싶어요. ^^
과연~아니~
올해는 열심히 곁순을 제거할 마음의 다짐을 합니다.

요건 꾸지뽕~~ 나무입니다.
꾸지뽕 나무에 잎사귀가 무럭무럭 자랍니다.
지난주엔 아가 했는데 이번 주엔 제법 풍성하니 잘 자라고 있어요.
올봄 초에 신나게 가지치기를 했지요.
자른 가지에 새순이 올라 나무의 색도 다릅니다.
새로 자른 곳의 끝에 방울방울 귀여운 열매가 있어요.
자세히 보시면 자른 나무 끝에서 오른 줄기의 색도 다르고요.
요 방울방울이 열매가 되려나? ㅎㅎ 귀여워요.

한주만 방심하여도 풀은 신납니다.
야호~~ 신났어요. 풀이 신나게 자라고 있어요.
제법 잘 자라고 있는 양파~ ㅋㅋ
제법 잘 자라고 있는 풀~~ ㅋㅋ
오늘도 바빠서 그냥 지나치는데 다음 주는 무서울 것 같아요.
요즘 비는 자주 내리는데~ 달달한 마루 씨 엄마는 풀을 보고 그냥 지나칩니다.
이러면~~~
ㅋㅋ
풀에 또 밀립니다.
|아~~~ 요긴 예초기도 할 수 없고 손으로 잡아야 하는데 잡지 못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집에 가야 하니깐요.

적양파가 귀엽게 올라오고 있어요.
예전 양파를 처음 키울 때~~ 위로 올라오는 양파가 무서웠는데 이젠 보며 웃지요. 슬슬 양파가 세상 위로 올라와 해를 보아야 하는 시기니깐요. 양파는 점점 위로 올라와서 예쁘게 주황빛 옷을 입어요.

감자도 점점 위로 올라와요. 감자는 꼭~ 북주기를 하셔서 위로 올라오는 감자가 파랗게 질리지 못하도록 단두리를 해야 합니다. 이거 지나치면 새파랗게 질린 감자를 만날 수 있어요.꼬옥~ 텃밭에서 감자를 키우시는 분들 풍성한 줄기만 보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으니 위로 감자가 올라오나 잘 살피셔요. 꼭~위에 북주기 잊지 마세요.

이렇게 늦은 아이도 있어요. 남들~ 다 크고 있는데 이제 삐죽 얼굴을 내밀고 있는 감자 싹입니다.
참~~ 어쩌니.. 아니다. 얼굴을 올리느라 힘들었겠구나..
흙을 살짝 밀었던 흔적을 손가락으로 파니 뾰족하니 싹이 있어요. 북 하기 했던 곳에 지진이 난 곳아니면 쑤욱 올라온 표시가 난 곳은 손가락으로 파서 보면 밑에 올라오는 싹이 있어요. 자세히 살피면 요렇게 새 친구를 만날 수 있어요.

드디어 브로콜리에 알맹이가 생겼어요. 가운데 손가락 끝을 보세요. 작은 브로콜리 송이가 생겼답니다. 귀요미~ 브로콜리에요. 브로콜리 1송이 안에 1개의 브로콜리입니다. 1개를 키우면 1개의 브로콜리를 먹어요. 이것도 잘 키우면 그렇고요. 벌레에게 지면 빵입니다. 요기 브로콜리의 곁순을 제거하여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고 해요. 아삭하니 맛나다고 하는데 울 집 브로콜리는 10개라 김치는 어렵겠죠?

고추도 토마토도 곁순을 제거하고요. 감자가 없는 감자 자리엔 상추와 바질을 심었어요. 다이소 나머지 바질을 집에서 키우다 밭으로 모셨지요. 임자 없는 자리에 싸악~ 올렸습니다. 감자 밑도 잘 살피고 풀도 제거하고요. 늘 살피는데 어느새 풀이 감자 싹에 숨어서 자리를 틀었습니다. 아~~ 숨바꼭질의 대장들입니다.

가지도 고추도 모두 곁순을 제거했어요.
고추는 방아다리 밑을 모두 제거하라고 하는데~ 지금은 광합성을 해야 할 잎이 많아야 하니 우선 곁순만 제거합니다.고추를 잡고 방아다리 밑을 훅~ 쓸어준다고 하나? 밑으로 손을 잡고 아래로 쭈욱 밀어서 잎을 제거한다고 해요. 아직 아가여서 그냥 곁순만 제거했어요. 옆에 있던 가지도 지금은 아래 잎을 남기고 곁순만 제거합니다.
시간이 흘러 위에 잎들이 풍성해지면 아래 잎들은 모두 훅~~ 제거될 운명이죠.그래야 밑에서 튀는 흙에서 올라오는 병충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해요.

벌써 방아다리에 꽃이 필 고추도 있어요. ㅋㅋ 곁순만 제거한 고추입니다.
옆에 구멍은 지난 주말에 비료를 넣어 준 구멍이에요. ^^

아직 아가여서 곁순만 제거했어요.
잎이 많아지면~~ 그때는 훅~ 제거하지요. 밭에서 할 일은 자분자분하니 늘~ 있어요. 부지런한 농부님들은 찾아서 일을 하는데 달달한 마루 씨네 농부님들은 ㅋㅋ 슬쩍 눈을 감을 때가 많지요.
햇병아리 농부님.
언제까지 병아리를 하려나 몰라요.
피식~ 웃어요.

🥑다음 주 할 일🥑

참깨, 들깨 돌보기
오크라 새순 돌보기(하우스 안에 있어요. 벌써 4개가 나왔어요. )
양파밭 풀 제거하기
토란, 한련화 백일홍 물 주기
완두콩 북주기 밑 손으로 후벼 파주기
영원한 친구 풀 제거하기
쪽파 파서 밭 정리하기
들깨 밭에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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