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밭에 옥수수를 심고 고라니 망을 칩니다.

밭에 오면 몸은 힘든데 맘은 편합니다. 요긴 미세먼지 하나 없는 것처럼 날이 좋아요.

아침부터 선크림을 잔뜩 바르고 밭으로 나옵니다. 모자에 장갑에 장화까지 ~

그리고 목엔 목도리도 합니다. 완전 무장을 했어요.

마루도 밭에 왔어요.

2호와 신나게 해먹을 탑니다. 요기서 낮잠도 자고요. 요기서 엄마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보고 있어요.

땅 위에 꽃잎이 떨어집니다.

바람이 불 때 꽃잎이 눈처럼 내립니다. 봄은 정말 예뻐요.

옥수수 심기

2호가 옥수수를 심기 전에 땅에 물을 줍니다.

물탱크에 담긴 물을 이용해서 물뿌리개로 물을 줍니다. 흠뻑요. 촉촉하게 땅이 젖어요.

2호가 엄마가 구멍을 낸 자리에 옥수수 2알씩 심어요. 그리고 흙 이불을 살짝 덮어 줍니다.

옥수수를 다 심고 비닐을 덮었습니다.

옥수수 싹이 나오면 그때 구멍을 뚤어줄 거예요.

그전까지 비닐이 옥수수를 추위와 새들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줄 거예요.

마루네 밭에 고라니 망을 쳤어요.

달달한 마루 씨네 밭에 고라니님이 오셨어요. 그리고 마늘을 드셨어요.

봄에 먹을 것이 없어서 이 매운 마늘을 드셨다니

달달한 마루 씨네 농부님은 고라니 망을 칩니다. 120cm 높이의 망을 둘렀습니다. 그래도 고라니는 유유히 넘어 당기겠죠. 밭의 농부님은 마음의 안정을 위해 경고등 2개도 함께 설치 합니다. 밤에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요건 더덕입니다. 윗집 아저씨네 밭의 더덕입니다. 구경만 합니다.

키운 더덕을 다른 곳으로 옮겨 심고 계셨어요. 작년에 달달한 마루 씨네도 도라지와 더덕을 심었습니다. 수해로? 아뇨 풀에 이기지 못해서 어디로 갔는지 모릅니다.

아저씨네 밭 수선화

아저씨네 밭 수선화 너무 예뻐요.

달달한 마루 씨네 밭들의 꽃들이 집니다. 꽃이 진 자리에 예쁜 열매를 기다립니다.

나무에 이름도 달아 준다고 하고는 그냥 왔어요. 다음 주에는 꼭 ~

딸기 밭에 꽃이 2개 폈어요. 올해는 딸기를 몇 알을 먹을지 모르지만 풍성하게 자라기를 기대해 봅니다. 딸기 옆에 있는 잡초들을 제거하고 왔어요.

냉이 꽃 입니다. 노랑 하양 너무 예쁘죠? 꽃이 펴서 이젠 질겨서 먹지는 못하고 눈으로 즐겨 봅니다. 마루네 밭은 냉이 밭입니다.

월요일입니다. 진하게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움직여 봅니다. 아~~ 피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