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로 콩나물 비빔밥을 만들어요.
아저씨네 표고버섯과 함께 달래(달롱)간장을 넣어 비벼 먹어요.
달롱 달롱~
충청도 사투리로 달롱은 달래입니다.
저도 할머니와 윗집 아주머니의 달롱을 배워 사용합니다.
달롱 간장 이름이 귀여워요.
시장에서 밭 달롱이를 구매했어요.
밭 달래?
요렇게 2000원에 모셔왔어요.
가격도 착합니다.
마트에서 구매하는 달롱이는 깨끗하니 고무줄로 묶여서 나오는데 야는~~
손질이 많이 필요한 달롱이네요.
오늘은 비가 아침부터 촉촉하게 내립니다.
달달한 마루 씨네 모종들도 아침부터 촉촉합니다.
상인 아저씨는 비가 와서 손님들이 뜸해 채소들이 시들까 염려합니다.
봉지 안에 달롱이가 가득합니다.
🌸 달롱이 손질하기 🌸
우선 손이 큰 달달한 마루 씨 엄마는 달롱이 봉지 안의 달롱이 반을 뚝~ 떼어 물에 담갔어요.
흙 물이 많이 나와요.
여러 번 헹구고
시들한 잎과 뿌리 부분의 작은 돌처럼 생긴 딱딱한 그 무엇도 떼어 줍니다.
달롱이를 만지다 보니 아가 달롱이가 옆에 붙었어요.
달롱이의 다른 모습을 처음 봅니다. 요렇게 나옵니다.
옆에 꼬마 달롱이를 찾아 보세요.
달롱이 뿌리 옆에 바로 작은 달롱이가 보이시나요?
요렇게 크는 것을 처음 봅니다.
같은 뿌리에 새로운 아가 달롱이가 크고 있었어요.
뿌리도 길고 억세고 누렇게 뜬 잎들도 있어서 깨끗하게 뚝~ 잘랐습니다.
말끔하게 뿌리 부분의 위에 것도 자르고 지저분한 껍질도 제거하고요.
그리고 여러 번 헹굽니다.
남은 달롱이는 밭에 모셔갈까 생각합니다.
이거 심어도 될까요? ㅎㅎ
고르다 아직 껍질도 벗기지 못한 딱딱한 아이들도 나왔어요.
요런 아이들은 달롱이 알 부분도 딱딱합니다.
아직 덜 익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달롱 간장 만들기🌸
1. 손질된 달롱이를 2cm 정도 크기로 잘랐습니다. 톡톡~ 잘라서 유리 그릇에 담갔어요.
2. 들기름 1 ,진간장 달래 무게의 삼분의 2 정도, 올리고당 2 ,깨 2 ,고춧가루 2 , 물 달래 무게의 삼분의 1 정도를 넣었습니다. 짠 것을 싫어하는 달달한 마루 씨네 물을 넣었어요. 뻑뻑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간장의 양을 조금 줄여서 맛술을 첨가해서 드시면 달달한 달롱 간장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 비빔밥에 들어가는 표고버섯 🌸
윗집 아저씨의 미친(?) 표고버섯이라 말씀하신 표고버섯입니다. 요즘 표고 목에서 자주 나와서
때가 아닐 때 나온다고 말씀하신 표고입니다. 며느리가 좋아하는 표고를 열심히 따서 말려 둡니다.아저씨 덕분에 달달한 마루 씨네도 종종 얻어먹네요. 때가 아닌 때에 나와서 미친 표고버섯이라 말하지만 오늘 내린 비에 더 클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음 주가 기대가 됩니다.
얇게 잘라서 기름 없이 후라이팬에 구워줍니다. 표고 향과 누른 맛이 함께 올라와요. 센 불에 말고 중간 불로 살살 구워요.
🌸비빔밥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볶음🌸
돼지고기 민찌? ㅎㅎ 앞다리 다짐육을 한 근 구매해서 왔어요. 울 1호와 2호는 남의 살을 좋아해서요. 물론 저도 좋아합니다. 구수한 돼지고기를 파와 함께 볶아 줍니다. 소금 조금 넣고 후추는 톡톡~~
🌸달롱 간장을 넣은 비빔밥 완성하기🌸
밥도 접시 위에 툭~ 3분 끓는 물에 데친 콩나물~ 구운 표고버섯도 올렸습니다. 그리고 남의 살 돼지고기도 올립니다.
달롱 간장을 떠서 옆에 올렸습니다.
요기에 김장 김치
아니면 겉절이랑 먹어도 끝~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팔도 비빔면
벌써~ 달달한 마루 씨네 집에도 들어왔습니다. 대패 삼겹살과 함께 먹으려고요. 거기에 마라 맛 팔도 신제품도 붙어서 왔어요. ㅎㅎ 아니~~아니~~ 딴소리로 갔네요.
달롱 간장을 넣어서 콩나물 비빔밥을 완성했습니다.
오른손으로 싹싹~ 왼손으로 싹싹~ 비벼~ 비벼~
숟가락만 가지고 오세요.
아~~
맛나요. 맛나~
즐거운 저녁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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