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까악~이게
어떻게 여기서 살까요?
물통 속에
오래된 나뭇잎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요.
움직임이 있어요.
뭘까요?

요건 옛날 옛적에 보던 가재.
맞아요. 가재입니다.

찰칵 찰칵
너무 신기합니다.
언제 보았을까요?
아가일 때 본 가재를 봅니다.

신기방기


과거에는 시골 도랑물에 가서 바위를 들추면 나왔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하천을 콘크리트로 처리해 버리는 바람에 보기가 어려운 곳이 많다. 대표적인 잡식성의 청소부 동물로서, 주는 대로 다 받아먹는 까다롭지 않은 식성을 지니고 있다. 야생에서는 대체로 죽은 생물의 사체나 물속에 가라앉은 썩은 나뭇잎과 유목, 수초 등의 식물성 유기물들을 주로 섭취하는 편이나 때때로 옆새우, 플라나리아 등의 작은 무척추동물들은 물론 기회가 된다면 살아있는 물고기나 올챙이 등도 거침없이 사양하는 기회주의자적 포식자의 면모도 지니고 있다. 게의 천적이다 보니 아가미가 젖었다면 물 밖에서도 어느 정도 살 수 있지만 도둑게처럼 아예 땅에서 살 수는 없으므로 땅 위를 잠시 기어다니는 것에 가깝다.- 네이버나무위키


포클레인이 들 수 있게 물을 빼서 만난 가재
포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밭으로 옮겼어요.
물통 속 안의 물을 비웁니다.
점점 아래로 물이 빠집니다.
뻘처럼 남은 진흙 속으로 가재들이 숨어요.

나갈 수 있을까요?
궁금함을 남기고 떠납니다.

3월 31일
1주일이 지나고 진흙을 꺼냅니다.
과연 가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통 안에서 나와서 흐르는 물로 나갔을까요?
아니면 운명을 다하셨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는 팔이 짧아서 너무 아쉽지만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의 삽질을 통해 진흙을 밖으로 빼냅니다.
진흙 안에 꼬물꼬물
우와~ 살아있어요.
보세요. 살아있어요.

안에서도 계속 나옵니다.
그리고도
계속~
가재 천국입니다.

숨은 가재 찾기

요렇게 삽으로 모셔줍니다.
손으로 착착 들어서 모셔줍니다.
물면 무서워요. ㅋㅋ

깨진 고무 다라를 꺼내왔어요.
깨진 고무 다라 당첨
버릴까 하다 게으름으로 창고에서 자고 있던 것을 꺼내왔어요.

바글바글 가재들입니다.


🍒가재 워터파크 만들기🍒
물이 나오는 파이프 아래로 열심히 삽질을 합니다.
고무 다라를 묻을 곳을 만들어요.
깨끗한 물을 받아요.
가재를 넣어요.
가재 집으로 돌멩이를 넣어준다.

고무 다라 아래를 흙으로 받쳐줍니다.
옆은 돌로 괴었어요.
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가재들을 위한 워터파크가 개장되었습니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워터파크~~

금세 물이 참방참방
움직임이 있어서 흙탕물처럼 보이지만 정말 깨끗한 물이 계속 나옵니다.
옆에 깨진 곳이 있어서 그곳으로 물이 나옵니다.



다시 미쳐 찾지 못한 가재를 찾았어요.
진흙 속에 숨은 가재를 또 찾았어요.
워터파크로 모십니다.

진흙이 가라앉고 물이 맑아서 가재가 보입니다.
어디에 있는지 너무 잘 보여요.
가재들을 위한 숨을 집을 만듭니다.
가재를 위한 돌집
돌집은 2층 3층으로 만들어줍니다.
가재들은 금방 집 부자가 되었습니다.
밭에 있는 큰 돌들을 가지고 와서 가재들을 밀고 돌들을 넣어 줍니다.
돌을 넣었다고 금세 물이 흙탕물이 됩니다.

잠잠하던 가재 워터파크 친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얼른얼른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웃님 수산나님의 까지 다가구주택을 보고 생각했는데~
달달한 마루 씨네는 가재 워터파크로 정했어요.

가재들아. 행복하게 살아라.
뒷집 아주머니 왈~ 20년 만에 본다고 신기해하셨어요.
산에 가서 가재를 잡아와서 튀겨 먹고 그랬다고 하지요.
그런데 가재들은 어떻게 커다란 물통 속에서 살고 있었을까요?
흐르는 물속에 가재들이 있었을까요?
이번 주엔 가재들이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모두 도망갔을까요?

가재들은 또 어떻게 있을지 무지 궁금합니다.

사각 고무다라,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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