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왔어요.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소식이죠.
택배 도착 알람이 제일 좋아요.

부동전을 구매했어요.
밭에 수도 외전이 물이 새서 부동전을 교체합니다.
1.2m 사이즈를 쿠떙에서 구매했어요.
올스탱~
유행 따라 구매했어요.
유행 따라 하는 달달맘입니다.

사이즈는 1m, 1.2m,1.5m 3가지인데 많은 분들이 구매하는 1.2m로 구매했어요.
땅속으로 그리 많이 들어가는지 모르고 구매했네요.
결론은 아주 귀요미 부동전이 되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배송 완료.
그대로 밭으로 모시고 갑니다.

기존 부동전 옆을 삽으로 파요.
어디가 세는지 계속 파면서 확인합니다.
연결 부위에서 새서 올라와요.
새로운 부동전으로 바꾸기 위해 기존 부동전을 뺍니다.
너무 단단하게 고정되어 풀기 어려웠어요.
수도꼭지와 물 빼는 곳에 폴대를 끼우고 옆으로 살살 천천히 돌립니다.
그리고 다시 힘을 빡 주어 돌려 뺐어요.
요기서부터 문제입니다.
새로운 부동전 끝과 엑셀 파이프 연결 부위에 들어가야 하는데 빼기도 어렵고 끼우기도 어렵습니다. 단순히 끼우고 돌리면 끝인데 말이죠.

컴컴한 땅속에서 작은 연결 부위에 새로운 부동전을 끼우기가 어려웠어요.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 어째요.
오늘 계속 땅으로 들어갑니다.
위에서 보다 못한 윗집 아저씨가 내려오셨습니다.

점점 내려갑니다.
달달한 마루 씨네 아빠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은 오늘 우아한 발레리나가 됩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가 아닌 장화 신은 발레리나~

열심히 끼워 다시 바꿨어요.
조금 흙으로 채우다 틀어 봅니다.
아니 이게 웬일~~~

열심히 끼웠는데
물이 졸졸졸 흐릅니다.
아니 너무해요.
힘들게 만들었는데.

호스 안으로 흙이 들어가서 물이 나오는 길을 막았나 봐요.
수도 계량기로 실험을 하니 역시나 흙이 갈 길을 막았어요.
흙이 문제였어요. 다시 파러 갑니다.
끼우기 정말 어려웠는데 다시 빼고.. ㅋㅋ
오늘 정말 수고합니다.
오늘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은 우아한 발레리나가 되어 땅으로 계속 들어갑니다.
갑자기 백조가 생각납니다.
먹이를 잡으로 들어갈 떄 다리는 버둥버둥 거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요. 미안합니다.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

어렵게 어렵게
드디어 물이 나옵니다.

맨 아래 엑셀 부위와 부동전이 연결되는 부분은 자갈을 잔뜩 넣었습니다.
부동전 밑에 작은 구멍~일명 퇴수구라는 곳이 있어요.
거기로 물이 나갑니다.
겨울에 부동전 위로 올라왔던 물을 뺴는 곳입니다.
불량이 아니고 구멍이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 구멍으로 물이 잘나가도록 모래와 자갈로 그 부분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다시 손으로 부동전을 잘 잡고 흙을 채워줍니다.
그럼 부동전 셀프 교체는 끝~

어려운? 쉬운?
부동전 셀프 교체는 완성

그 위에 밭에 있는 크고 납작한 돌들을 모아 올렸습니다.
그대로 고정되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수도꼭지에서 내려오는 물로 인해 흙이 튀는 것도 방지하고 땅 파임도 방지하고요 세수 대야를 놓기에도 좋게 돌들을 판판하게 깔아요.
그리고 돌 위를 살짝 밟아서 판판하게 합니다.

완성되었으니 걸레와 장갑을 빨아 봅니다.
수돗물
엄청 시원합니다.
찬기가 머리 끝까지 올라갑니다.
얼른 고무장갑을 가지고 옵니다.
제가 수돗물을 쉽게 보았어요.
너무 찹니다.
머리가 띵띵~
너무 차요.
시원하게 내리는 수돗물
귀여운 부동전
흐믓합니다.

밑으로 거의 80-90cm가 땅 속으로 들어가고 위로 30cm 정도가 위로 올라왔어요.
귀요미 부동전.

예전 농막을 설치할 떄 잘 보았으면 좀 더 긴 1.5m로 샀을 텐데
하여간 귀요미 스탱 부동전이 설치되었습니다.
오늘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도꼭지 2개 중 하나는 고무 호스를 달고 하나는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게 그냥 둡니다.

🍒 부동전 셀프 교체 시 알아야 하는 것 🍒

  1. 기존의 부동전의 사이즈를 체크합니다.
  2. 빝의 액셀 파이프와 연결하는 부위를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제일 중요합니다.)
  3. 부동전 주의를 조금 넓게 파서 작업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너무 좁게 판 인테리어 업자님은 힘들게 작업했어요.)
  4. 부동전은 자주 고장 나는 것은 아니지만 부동전이 들어가는 마당 수도 안으로 넣으면 고장 날 때 시멘트를 깨야 하니 마당 수도 안이 아닌 밖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5. 부동전을 구매할 때 수도꼭지는 따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수도꼭지 연결 부위가 긴 것이 따로 있어요. 달달한 마루 씨네는 예전 구매했던 것이 있어서 달았지만 새로이 만드시는 분들은 부동전 구매시 수도꼭지도 따로 구매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셀프 부동전 교체하기 🍒

  1. 땅을 팝니다. 시멘트로 되어 있는 곳은 시멘트를 먼저 깨고 밑에 땅을 팝니다.
  2. 엑셀 파이프가 나올 때까지 열심히 팝니다.
  3. 연결 부위에 흙이 들어가지 못하게 조심히 작업합니다.
  4. 기존 부동전을 빼고 새로운 부동전으로 연결합니다.
  5. 그리고 밑에 물이 나가는 구멍이 (퇴수구) 있는 부분은 자갈이나 모래로 채워줍니다. 부동전을 잡고 흙으로 채워줍니다.
  6. 시멘트 작업을 하시는 분은 미장을 하시고 저처럼 흙으로 작업하시는 분들은 위에 넓은 돌들을 올려서 수돗물로 인해 흙이 튀는 것을 방지합니다.
  7. 더 돌려서 수도꼭지 방향을 정합니다. 돌리지 못해 수도꼭지 방향이 밖으로 나갔어요. 수돗물을 받는 곳과 달리 다른 곳이 되었어요. 거기에 호스를 달고 방향을 돌려줘야겠어요.(삼시 세끼의 유해진 님의 잡아줘를 만들어야겠어요. 유해진 님의 작품들 정말 맘에 들어요. 허술한 허당미가 돋보이는 작품들 맘에 꼭 듭니다.)

🍒 부동전 관리 방법 🍒

겨울에 부동전 물을 꼭 빼서 관리하시면 교체하는 일도 없겠죠?
부동전 수도꼭지 위에 또 다른 밸브가 달려있어요. 그 부분을 잠그면 부동전 기둥 부분에 차 있던 물이 땅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부동전 셀프 교체가 가능합니다.
우아한 발레리나가 되어 들어가면요.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도 셀프 교체를 하였습니다.
두려워마시고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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