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마루 씨네 상추와 대파의 소식입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씨앗을 심었지요.
지난 2월 26일 심었어요.

오늘은 3월 3일입니다.
달걀판 2개를 겹쳐서 상토 올리고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살포시 위에 상토를 올려 주었습니다. 조그랗게 머리가 올라오더니 오늘은 제법 많이 올라왔어요.
마구 씨앗을 쏟은 곳은 너무 많이 나왔어요. 꼬물꼬물 콩나물처럼 올라왔어요.

계란 판 전체 모든 구멍이 모두 싹이 올라왔어요.
너무 신기합니다.

시장에서 모종만 샀는데
이렇게 씨앗으로도 뭔가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신기방기하여 자꾸 들여다봅니다.
햬님이 머리 위로 오르면 날씨 상태를 보아
바람이 불어도 해가 좋으면 밖으로 이동합니다.
매일 반복인데 혹여나 동해를 입을까 고민하면서 밖으로 꺼내 놓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해님은 최고의 선물이겠죠.

해가 적은 집이라 이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상추씨는 예쁘게 자라고 있어요.

대파 씨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잠잠하니 푸른 바다처럼 조용합니다.
언제 나오나 매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어요.
조용합니다.
언제 나오니~
상추처럼 부지런히 나오렴.

예쁜 대파 너의 얼굴이 보고 싶구나.
대파 흙도 만져가면서 물을 줍니다.
촉촉하니 과습하지 않으려고 늘 만져 봅니다.
음~대단한 정성입니다.

우리 집 최고의 자리
에어컨 실외기 자리입니다.
해님이 최소 옆으로 지나가지만 그래도 6시간 이상 해님을 보장하는 자리
우등 자리로 모십니다.
례란 판은 뚜껑을 위에 덮어서 실로 슬쩍 고정해 줍니다.

뜨끈하니 좋지?
시원한 바람도 친구하고 좋겠다.
제일 좋은 자리를 선점하신 상추님과 대파님이십니다.
뚜껑을 덮었으니 덜 추우려나~

대파도 좋은 소식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기대하고 또 기대하고 또 기대합니다.

구축 아파트 베란다 온실을 마련하기 위해 자전거도 한쪽으로 옮기고 대대적 이사를 주말 동안 했어요. 느므 힘들었습니다. 겨우내 방치되었던 물건도 치우고 스티커 붙여서 보내고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뚜뚱~
달달한 마루 씨가 넘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아빠 제발요. 나도 넘어가게~~

그럴 수 없습니다. 화분 안의 돌멩이도 가지고 와서 입에서 가지고 놀아요.
모르는 척~ 아그닥 빠그닥 놀아요.
그리고는 엄마랑 간식 딜을 협상하는 달달한 마루 씨입니다.
요 맹랑한 얼굴이 간식 도둑입니다.

오늘도 아침을 일찍 드시고는 엄마 뒤만 졸졸 따라 당깁니다.
엄마는 상추 물 주고 대파도 살피고 마루도 봐줘야겠어요.

3월 4일
신나는 월요일입니다.
피곤한 월요일입니다.
긴 연휴도 끝나고
드디어 개학입니다.
야호~
신납니다.
엄마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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