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모는 달달한 마루 씨네 신문물 전파자 (달달한 마루 씨네 김장하기)
2025년 김장하는 날 11월 8일-9일
우리 집 큰고모는 신기한 물건을 많이 가져와요.
오호~~
달달한 마루 씨 엄마는 고모가 가지고 온 물건을 보고 감탄합니다.
참 요긴하게 사용할 것들을 들고 오지요.
이번 김장에도 꼭~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가지고 온 큰고모입니다.
이번에 고모가 가지고 온 물건은 무엇일까요?
두둥~ 소개합니다.
1) 의사선생님 앞치마
퍼런 비닐을 꺼냅니다. 요렇게 입고 김장 준비를 합니다. 뒤는 터져있고 끈이 있어 옷을 입고 끈으로 단단히 고정하면 되는 간편한 앞치마입니다.
흡사 수술실 의사 선생님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메스를 외칠 것 같은 비닐 앞치마입니다. 요번 김장에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비닐 앞치마를 사용해도 팔이며 소매며 모두 뻘건 고춧가루를 묻히고 여기저기 사건 사고를 만들었던 앞치마를 벗고 이번에 고모가 가지고 온 퍼런 의사선생님 앞치마를 사용했어요. 요거 추천합니다. 고모 어디에서 샀어요? 정말 신기한 물건입니다.
울 고양이 양들을 모델로 사진을 찍었어요. 비닐 앞 고리까지 있어서 장갑을 낄 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팔이 짧은 달달한 마루 씨 엄마는 김장이 끝날 때까지 몰랐어요. 알았으면 더 편리하게 사용했겠죠?

고양이 언니들 모델~ 서로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예쁜 고양이들
2) 소포장 땅콩잼
귀요미 땅콩잼을 가지고 오셨어요. 고소한 땅콩잼을 사과와 함께 맛나게 간식으로 즐겼어요.
매번 덜어서 오기 힘들었는데 오호~ 요렇게 소포장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요.
누군지 모르지만 똑똑해~~ 정말 똑똑해~


땅콩잼은 고소해
3)나초나초 아미고
달달한 마루 씨 엄마는 나초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고소하고 바싹한 맛이 좋아서요. 그 엄청 도도한 언니가 그려진 나쵸도 엄청 좋아하는데요. 너무 짜서 요즘은 멀리하고 있죠.
한동안 푹~ 빠져서 짠 것도 이기며 열심히 먹었답니다. 오리온 사장님 쪼금만 덜 짜게 만들어 주세요.
트레이더스 아미고 나쵸 반반 콤보로 할라피뇨와 살사소스 반반입니다.
고소하니 소스를 좋아하는 식구들에게 인기 짱이었죠.
김장하면서 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 너무 좋았어요.
달달한 마루 씨 엄마도 열심히 와작빠작했다지요.


트레이더스 아미고 나쵸
자. 이제 신문물 소식은 그만하고요.
달달한 마루 김장을 해야죠.
이쁘게 크던 배추가 작디작은 배추로 변신했어요.
진딧물이 점령한 배추들 때문에 결국 전문 배추 농부에게 배추를 30포기를 구매했어요. 덤으로 5포기 더 주셔서 김장을 준비합니다.
결국 100포기가 되었을까요?
달달한 마루 씨네 배추에 고모네 배추 그리고 전문 농가의 배추 30 포기 그리고 덤으로 얻은 배추 5포기까지 이번 김장을 책임질 양이 되었습니다.
잘 크고 있었는데요.
진딧물과 달팽이 녀석의 공격으로 배추가 성한 것이 몇 개 없어요.
고모네 배추는 초기에 약을 쳐서 토실토실 살이 오른 배추로 도착했는데요.
이번에 달달한 마루 씨네 배추는 힘이 없습니다. 작년에도 작았는데요.
올해는 작년보다 크지만 진딧물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먹지 말아야 할까~
먹어야 할까~
의견을 모아 절여서 깨끗하게 씻어 먹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많던 배추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크기도 작아 결국 전문 농부가 키운 배추까지 더하고 고모네 배추도 왔는데 말이죠.
황금 배추라고 작년도 올해도 키웠는데요.
정말 속은 노랗고 고소한데요. 크기가 작아요.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과 제가 제대로 키우지 못한 탓이겠죠~

달달한 마루 씨네 배추들
뿌리째 뽑힌 배추를 탁탁 칼로 쳐서 꽁지를 자릅니다. 그리고 거친 잎들을 제거합니다.
능숙하게 어머니가 나섭니다.


어머니가 배추를 자르고 겉잎을 정리합니다.
이쁘게 자라서 온 형님네 배추 그리고 사 온 배추들은 아주 실합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다른 일을 하느라 제대로 배추를 챙기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약도 쳐야 하고 관리도 해야 하는데요. 약 없이 키우기 정말 어렵네요. 온 동네 진딧물이 모두 모였나 봐요.
심한 것은 덜어내고 씻어내고 소금물에 절입니다. 그리고 따로 모아서 절입니다.

일을 하는 큰고모~
착착~ 배추를 잘라 줍니다.
통통한 배추가 반으로 툭~ 잘립니다. 노란 속이 참 예쁘죠?
그리고 크기가 큰 아이는 꽁지 쪽을 한 번 더 칼집을 넣어 줍니다.
소금물에 잘 절여지라고요.
칼집만 넣어요. 푹 자르면 김장하기 힘들어요.


고모와 고모부의 일 처리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옆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하는 고모와 조용히 옆에서 미쳐 하지 못한 일들을 처리해 줍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가을을 생각해 봅니다.
어머니 저 그리고 인테리어 업자 3명이 모든 일을 했던 것을 생각하니 고된 그날로 기억됩니다.
이번 김장엔 고모와 고모부의 큰 힘이 정말 쉽게 김장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맛있는 북어 머리와 다시마 그리고 디포리가 보글보글 끓여요.
맛있는 국물을 만들어 김장 김치의 육수를 만들어요.
구수한 냄새가 폴폴 올라옵니다.
우리 농막에 사는 고양이는 주변을 기웃거립니다.
이 분은 우리가 없을 때 우리 농막의 주인이죠.
윗집 아주머니의 비법 육수- 해물 육수와 야채 육수를 따로 끓여서 김치냉장고에서 1주일을 숙성 / 김장하기 전날 둘을 섞어서 육수를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꺼져가는 불씨~
불만 하루 종일 관리합니다.
나무가 젖어서 불을 피울 수 없어 깻단으로 불을 지피니 불이 금방 사그라집니다.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은 불관리에 힘을 쏟아요.
배추를 진하게 탄 소금 물에 담갔다가 고무 통에 올립니다. 차곡차곡 올리고 꽁지 쪽에 소금을 듬뿍 뿌려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한 층을 쌓고 반복합니다. 위로 한 층을 올릴 때는 겹치지 않도록 아래 깔린 배추와 반대 모양으로 올려 균형을 맞춥니다.
꽁지 쪽에 듬뿍 올리고 위에 흩뿌리듯 소금을 뿌려줍니다. 꼭꼭 눌러 위로 올라오는 배추가 없도록 눌러 줍니다.
그리고 위에 비닐을 덮어요.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꽁꽁 숨겨줍니다.
그리고 쪼르륵 물을 담아요. 커다란 대야를 올려 물을 담아 무게감을 줍니다.
꾹꾹 눌러서 이번엔 뒤집는 작업을 안 하고 코 자려고요.
정말 코를 골며 신나게 잠을 잤어요.
오늘 밤을 부탁해~ 올해는 물을 올려서 잘 절여지면 좋겠지요.

배추를 차곡차곡 올렸지요. 예쁜 노란 배추꽃이 피었습니다.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 줍니다.
밤이 되니 추워집니다.
늦은 밤까지 수고하신 고모와 고모부는 떠나시고 이제 농막 안에서 남은 일들을 합니다.
쪽파를 다듬고 생강도 벗기고요. 양념에 들어갈 무는 갈고 조금만 무채를 준비합니다.
찹쌀 풀도 준비하고요. 그리고 낼 마실 생강차도 준비합니다. 미나리도 다듬고요.
시장에서 늘씬한 미나리를 1단에 만원 2단을 모셔왔는데요. 아랫부분이 질기다며 손으로 일일이 정리합니다.
이번 김장엔 미나리도 추가합니다.
눈물이 핑 돕니다. 쪽파를 까며 따끈한 생강차도 마시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식구들이 하나 둘 모입니다.
고모네 고양이들도 오고요. 작은 고모도 오고요. 아버지도 오시고요.
모두 모여 어머니가 시원하게 끓여주신 생태탕을 먹어요. 아침에 따끈한 국물이 최고입니다.
작년엔 꽃게탕을 먹었지요.
새콤한 파래무침과 함께 미나리를 넣은 굴 무침까지 함께 합니다.

완전 프리 사이즈로 너무 좋아요. 큰 사람 작은 사람 모이세요.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적의 아이템~
퍼런 비닐 앞치마 옷을 입고 밥을 먹으니 너무 웃겨서요. 요것 때문에 빙그레 한 번 더 웃어줍니다.
추위도 막아주고요. 오늘 하루 고춧가루 양념도 막아주겠죠?
담엔 신문물로 신발 비닐을 준비하시겠다는 고모~ 김치 양념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운동화를 보며 준비하신다네요. ㅋㅋ
내년에도 고모 부탁해요.

밥을 먹고 부지런히 절여진 배추를 씻어 줍니다.
고모부가 만들어 준 보조 수도로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솜씨가 최고신 고모부를 보며 인테리어 업자 농부님도 옆에서 배웁니다.
작은 고모와 함께 씻은 배추를 엎어서 물기를 뺍니다.
꼼꼼하니 남은 진딧물이 없는지 깨끗하게 배추를 씻는 고모들입니다.
밤사이 배추들은 잘 절여졌을까요?
음~ 아래는 잘 절여졌어요. 근데 맨 위에 올린 배추들은 다시 밭으로 가도 될 것 같아요.
신나게 웃어 보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무겁게 올려야 하나 봐요.

그사이 김장의 총책임자 어머니는 양념을 만들어요.
갓, 미나리, 쪽파, 대파 그리고 새우젓, 황석어젓, 갈치속젓까지 들어간 고급 김치 양념입니다.
맛난 아이들의 총집합~
마늘, 생강, 찹쌀 풀도 넣고요. 맛나게 끓인 육수도 넣고요.
은근 고급 진 맛이 나는 김치 양념.
적당히 짭조름한 김치 양념입니다.
각자 입맛에 싱겁다 짜다를 외치며 산으로 갈지 모를 김장 양념의 중심을 어머니가 잡아 줍니다.
올해 맛난 김장을 책임질 양념입니다.
색이 곱지요.

물이 빠진 배추에 속을 넣었어요.
너무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속을 넣는 사진을 찍은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열심히 김장을 했다는 증거지요.
고기를 삶았어요.
울 집 제일 큰 솥은 어제는 김장 김치 육수를 만들고 오늘은 김장 김치와 함께 먹을 수육을 만듭니다. 간만에 밖으로 나와 일을 합니다.
된장과 커피 그리고 대파, 마늘, 생강으로 만드는 수육
고모가 사 온 한돈 앞다리 3kg을 잘라서 넣었어요.
한참을 연기를 폴폴 날리며 끓였습니다. 맛있게 익었습니다.


살아서 밭으로 가고 싶어 하는 절인 배추 잎과 양념 그리고 맛있게 익은 고기를 썰어 할머니네 댁도 윗집도 함께 나눕니다.
김장하는 날은 이렇게 나눠 먹지요.
드디어 세 집의 김장이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열심히 담근 김장 김치를 가지고 이제 각자의 집으로 흩어집니다.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모두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김장을 마쳤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엔 배추를 다듬는 일까지 모두 도와주셔서 정말 수월하게 일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예쁜 고양이들까지 합세하여 즐거운 김장 날이 되었어요. 고마워~ 고양이들(고모네 언니들)
이렇게 김장은 힘든데요. 또 이렇게 모이게 하는 힘을 가진 김장입니다.
가족을 모두 모으는 자리가 된 김장입니다.
언제까지 이 김장이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어머니의 건강이 허락한다면 매년 이어지겠죠?
저는 언제 김장을 제 손으로 담글까요? 모릅니다.
어머니가 계셔서 편히 김장을 먹는 며느리의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1년을 먹을 커다란 사랑을 듬뿍 담아서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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