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호박 잎과 멕시코 감자 히카마 된장 양념
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1990년 아세아레코드 데뷔앨볌 김지연 1집 - 찬바람이 불면 노래를 듣고 있으니 맘이 차분해지네요. )
아뇨.
찬바람이 불면 맷돌 호박잎이 맛있어진다고 해요.
달달한 마루 씨네 밭에 호박잎을 따서 맛나게 즐깁니다.
서리 내리기 전 얼른 따서 맛나게 즐겨요.
호박잎 손질
호박 잎 줄기를 꺾어 질긴 섬유질을 제거합니다. 깨끗하게 물에 헹궈줍니다.
뜨거운 김이 오르는 찜기에 3-5분간 찝니다.
양에 따라 조절하세요. 너무 오래 푹 찌ㅣ면 아시죠? 너무 물러지죠.
찐 호박잎은 찬물에 담가 열기를 제거해 줍니다.
올 여름 신나게 히카마 밭까지 점령했던 맷돌 호박.
이제 추워지니 작은 호박만 대롱대롱 달고 있더라고요.
이제 서리 맞으면 더 이상 먹을 수 없는데~
이제야 맛난 호박 잎을 먹고 있어 너무 아쉽네요.


맷돌 호박 잎과 함께 쌈과 함께 먹을 된장 양념 :
히카마 주먹 크기만큼, 감자 1개, 표고버섯 5장, 홍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된장 2 숟가락-3숟가락,
참기름 또는 들기름 원하시는 만큼.
양념을 준비합니다.
히카마와 감자를 작게 잘라줍니다. 씹히는 맛이 들 수 있도록 곱게 말고요. 쑹덩쑹덩 작게 잘라 줍니다.

냉동실에 잠자던 표고버섯과 고추를 꺼내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히카마와 감자처럼 잘라줍니다.
고추를 자르며 눈을 만졌다가 엄청 화끈해서 혼났어요. 조심하세요.

촉촉하게 쪄진 호박잎을 꺼내 찬물에 헹궈줍니다. 뜨거운 열기를 얼른 제거해야 합니다.
물기를 제거하고 호박잎을 살살 펴서 예쁘게 차곡차곡 담아 줍니다.
호박잎을 담은 다음 손으로 살짝 눌러 남은 물기를 제거하는데요. 완전하게 짜지 말고 조금 남기세요.
촉촉한 호박 잎을 먹으려면요.


먼저 작은 냄비에 히카마와 감자를 넣고 끓여줍니다.
히카마는 생으로도 먹지만 감자는 조금 익어야겠죠.
물을 조금 넣고 끓여줍니다.

자른 표고버섯도 넣고 끓여줍니다.

집된장을 2숟가락 넣어서 덩어리가 잘 풀어지게 합니다.
된장 넣고 오래 끓이지 말고요.


마늘은 나중에 넣어요. 알싸한 마늘 향을 즐기고 싶어요.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넣어서 색이 이뻐집니다.
홍고추가 들어가니 색이 더 예뻐집니다.

예쁘게 호박 잎도 담고요. 히카마를 넣은 된장 양념도 소복하니 올려줍니다.



호박잎에 밥 한 숟가락 넣고 양념 한 숟가락 넣고 쌈 싸면 끝.
간단하게 히카마를 넣고 만드는 된장 양념 맛나요.
맛나요.
히카마 된장 양념으로 맛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어요.
매콤한 양념에 밥 2공기는 문제없어요.
가을 전어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데
히카마 된장 양념도 며느리가 돌아오려나?
근데 왜... 며느리일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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