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마루 씨네 첫물 고추 수확했어요.(첫물 고추 수확 방법과 건조 방법에 대해 알아보아요.)
5월 초 심은 고추 모종에서 처음 빨간 고추를 땄어요.
요걸 첫물 고추라고 합니다.
오동통하고 잘 익은 빨간 고추를 따요.
첫물 고추는 고추 수확 시 첫 번째로 수확하는 고추를 의미해요. 일반적으로 7~8월에 수확됩니다. 이때 따는 첫물 고추는 크기와 품질이 우수하며, 이후 수확되는 고추는 점차 작아지고 품질이 떨어집니다. 1
빨갛게 잘 익은 고추를 이른 새벽에 일어나 땁니다. 한낮의 기온이 35도를 넘지요. 너무 더워 일을 할 수 없어요. 부지런히 일어나 새벽일을 합니다.
그리고 수확한 첫물 고추를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바람에 말려요.
그리고 집으로 가져와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2-3일 넓게 펴서 후숙을 시킵니다. 고추를 딸 때 덜 익은 아이도 딸 수 있거든요. 충분한 후숙 기간을 통해 덜 익은 고추도 빨갛게 익어갑니다.
** 고추 건조 시간
건조기에서 55도-60도 15시간 그리고 40-50도에서 15시간 정도를 말립니다.
보통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4시간에서 30시간 정도가 필요하며~ 중간에 봐가며 아래위를 바꿔가며 말려줍니다. 저는 50도에서 15시간을 두고 우선 첫 번째로 말립니다.
작년에 심어 가루로 만든 것들이 많아 이번에 조금 심었더니 거두는 양도 확실히 적네요.
고추에 대한 스트레스도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많은 양을 심어 말리기도 어렵고 건조하기도 어려웠는데~이제 바구니 하나로 끝~ 너무 쉬워요.
잘 말린 고추를 고추 꼭지를 따서 건조기에 넓게 펴서 말려 줍니다.
** 고추 딸 때 중요한 것
꼭 빨갛게 잘 익은 아이로 딸 것/ 딸 때 고추 꼭지가 붙어 있게 딸 것/ 상처 난 아이와 분리하여 딸 것

집에서 먹을 고추니깐.. 꼭지를 따서 요렇게 말리면 더 빠르게 말려집니다.

아주 오랜만에 리큅이 일을 합니다.
바질을 말릴 때는 사은품으로 받은 작은 건조기를 사용하고요. 고추를 말린다고 드디어 시동을 걸었어요.

온도 50도에서 15시간을 설정하고 돌립니다.

요렇게 크고 있던 고추가 지금은 3번 줄 묶기를 마쳤어요. 신기하죠.
심으면 잘 큽니다. 물론 정성이 필요하죠.
물도 주고 풀도 뽑아주고.. 그리고 영양도 주고요.
뭐든 쉽게 이뤄지는 것이 없어요.

** 이렇게 말린 고추를 어떻게 보관할까요?
고추를 흔들어 씨앗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면 수분 함량이 14% 이하라는 소리입니다. 고추 과육과 씨앗이 분리된 상태를 잘 마른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보관은 어떻게 할까요? 수분이 흡수되지 않는 두꺼운 김장 비닐봉지에 밀봉 후 저온 보관합니다.
이렇게 모인 고추들을 한꺼번에 방앗간에 가져갈 날을 기대해 봅니다. ^^
-- 고추를 딸 때 꼭 잘 익은 것으로 골라 따고 꼭지와 함께 따서 건조합니다. 제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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